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 임성진 한전행
OK금융그룹은 센터 박창성 뽑아

현대캐피탈은 전날 군 복무 중인 김재휘(27·센터)를 KB손해보험에 내주는 대신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드래프트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3위 현대캐피탈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할 확률은 4%에서 34%(6위 KB손해보험의 30%+3위의 4%)로 뛰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7위) 한국전력이 1순위를 얻을 확률(35%)과 비슷한 숫자였다.
기도가 통한 걸까. 추첨 결과 KB손해보험이 1순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현대캐피탈은 활짝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 1순위로 김선호를 지명한 뒤 4순위로 박경민을 선택하는 데 성공했다. 배구 선수 출신인 김 국장은 “최근 몇 년간 6, 7순위 지명권만 받다 보니 유망주 보강에 어려움이 있었다. 모처럼 원하는 선수를 전부 지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1순위로 지명한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