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서울 사립초등학교 학생들이 국·공립초등학교 학생들보다 등교 수업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이 교육 공백을 야기한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모의 소득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사립초 학생들은 국공립초 학생들보다 등교 수업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초와 국·공립초 간 격차는 방과후학교 개설 강좌, 참여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사립초의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비율은 82%로, 국공립초(61%)보다 21%p 높았다. 평균 운영 강좌 수의 경우에도 사립초는 89개로, 국공립초(54개)보다 1.6배 많았다.
이 의원은 “코로나 시대 학교 현장에서 소득 불평등이 돌봄 불평등,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공립초 학생들이 양질의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