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노상서 검거…남대문서 호송 중
경찰 "CCTV 영상 통해 이동 경로 등 추측"
"도망친 경위 조사…통역으로 늦어질 수도"
지난달 21일 입소…퇴소 5시간 전에 탈출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를 위해 머무르던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한 뒤 달아난 외국인 남성을 충북 청주에서 붙잡은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충북 청주의 한 노상에서 인도네시아 남성 A씨를 검거한 뒤 남대문경찰서로 호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동 경로와 수단 등을 추측해서 붙잡았다”며 “정확한 위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코로나19 격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21일 입소한 A씨의 퇴소일은 이달 5일이었는데, 퇴소를 약 5시간 앞두고 시설에서 탈출한 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측은 A씨가 정문을 둘러싼 가벽 아래의 땅을 판 뒤 도주했다고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