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브랜드K’ 제품이 공영홈쇼핑에서 다른 쇼핑몰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과 민간 온라인몰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온라인몰의 브랜드K 제품 가격은 민간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비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수 제품을 선정, ‘브랜드K’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20개의 제품을 브랜드K로 지정했다.
엄태영 의원은 “국내 홈쇼핑사 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정부가 공인한 ‘브랜드K’ 제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공공기관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브랜드K 상품들의 적정 가격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