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육군 제23보병사단 제공
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 일회용 마스크가 일주일에 불과 2개씩만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국방부가 군 병사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가 주당 2개라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고 있고, 여름철에는 KF-AD(비말차단용마스크)가 보급됐다. 여러 차례 반복 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는 일 년에 12개 지급된다.
하지만 이는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과 현재 코로나19 확진세를 고려하면 매우 부족해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밀폐된 장소에서, 밀집해서 생활하는 군의 특성상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며 “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스크가 충분히 보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도 “일선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일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여러 차례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등 마스크 부족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병사들에게 한 주에 2매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