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386개社 추가 규제”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이 한번에 386곳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 계열사 네 곳 중 한 곳이 규제 대상이 된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7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계열사 2108곳 중 209곳(총수 일가 지분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이 규제 대상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체 계열사 중 9.9% 규모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이 386곳 늘어난 595곳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열사의 28.2%에 달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총수 일가 지분 20%’로 강화한다. 또 계열사들이 50% 초과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