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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항공 ‘기업인 특별입국’ 덕에 활기

입력 | 2020-10-08 03:00:00

8일부터 격리 면제… 수요 늘듯
티웨이 등 LCC도 노선 속속 재개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절됐던 두 나라 사이의 경제인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를 8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한일 노선 운항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나리타), 오사카(간사이)를 각각 주 1회씩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나리타 노선은 6일부터 매주 금요일, 간사이 노선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운항한다. 두 노선은 코로나19로 양국이 상대국 국적자의 입국을 제한한 3월 이전까지만 해도 매일 운항하던 인기 노선이다. 앞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나리타, 간사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공항에서 매일 1회 나리타를 왕복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재개는 한일 간 인적·물적 교류가 여전한 데다 기업인들의 상대국 입국 후 14일 격리가 면제되면서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월 20만 명 넘게 오가던 인천∼나리타 노선은 올해 월 1만 명 미만으로 여객 수가 줄었지만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7월에 90%를 넘겼고 8월 92.9%, 지난달(잠정치)에는 93.9%까지 회복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기존 도쿄(하네다), 나리타, 간사이에 이어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추가 운항 재개도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비롯해 서울과 도쿄를 최단 시간에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11월 예약을 최근 시작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