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유명순 직무대행 단독 추천
27일 주총-이사회 거쳐 최종 선임
유후보자 “실패 두려워해선 안돼”

한국씨티은행은 7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56·사진)을 단독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유 후보자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은행장에 최종 선임된다. 1897년 국내 첫 민간은행인 한성은행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민간은행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국책은행에서는 2013년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 후보자는 1987년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기업심사부 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거치고 2014년 투자은행 JP모건 서울지점장에 부임했다. 2015년 씨티은행에 복귀한 뒤 올해 8월부터 행장 대행을 맡아 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