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홈페이지 코로나10 관련 페이지 캡처©출처- 일라이릴리 홈페이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증 환자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실험적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릴리의 경쟁사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를 FDA 승인 하에 긴급 사용했고, 입원 3일 만에 백악관에 복귀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초기 코로나 생존자들의 혈액샘플에서 추출한 항체치료제를 이달 10만회 투약가능하도록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최대 100만회 투약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고위험군에 사용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을 요청했다.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는 이미 감염된 환자 뿐 아니라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기 위한 임시변통적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WSJ은 예상했다. 안정성이 확보된 백신이 승인되기 전까지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위약실험에서 자사의 항체치료제 ‘LY-CoV555 ’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치료제를 투약받은 환자의 경우 입원률은 1.6%인 반면 위약을 받은 환자 입원률은 5.8%였다.
일라이릴리의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리서치 대표는 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 초기부터 백신은 장기적 해법이지만 항체치료제가 환자들에게 더 빨리 사용될 수 있다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