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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트럼프 재선시 北과 외교 과정 보게 될 것”

입력 | 2020-10-08 08:2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재선되면 북한과 외교 과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톰 코튼 상원의원이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외교안보 분야 관련 조언을 하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코튼 의원은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제 문제’를 주제로 연 화상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두 번째 임기에서 북한에 대한 외교 과정을 보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차기 행정부가 내년에 직면할 세계적 위협으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이란 문제를 꼽았다. 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지력이 점점 더 증대되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 역량의 진전을 사례로 언급했다.

코튼 의원은 “미국이 어느 정도 한반도에 미사일 방어망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미 본토뿐 아니라 한반도 혹은 일본 등지에 있는 미군과 미국인, 그리고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은 “북한의 지렛대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코튼 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매우 흥미로운 기술적 발전이 있었다”고도 했다.

코튼 의원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이 육지가 작고 서태평양 해공에 근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4년 간 북한의 미사일 위협 역량을 크게 저지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두 번째 임기 중 서태평양 동맹구조의 심화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코튼 의원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일본과 인도, 호주가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연합체 ‘쿼드’를 거론하면서 한국도 미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