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했을 때 박결(24)은 ‘슈퍼 루키’로 주목 받았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같은 해 KLPGA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합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부 투어의 벽은 높았다. 박결은 106번째 도전이었던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이뤄낸 뒤 눈물을 쏟았다. 힘겹게 우승의 물꼬를 텄지만 지난 시즌 톱10에 두 번밖에 들지 못하면서 상금 순위가 56위까지 밀렸다.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성적이 떨어져 속상했다”던 그는 모처럼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박결은 8일 세종시 세종필드GC(파72)에서 열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황예나(5언더파 67타)와는 2타 차.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를 앞두고 2개월여 만에 국내 무대에서 경기력 점검에 나선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븐파(버디 2개, 보기 2개)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해외파 이정은6는 공동 3위(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