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익혀 경제기적-민주화 일궈”

외국인들이 꼽은 ‘내가 사랑하는 한글’ 76개국 213곳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글 단어를 들어 보였다. 세종학당재단이 한글날을 맞아 ‘내가 사랑하는 한글’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꼽힌 단어는 ‘사랑’이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다”며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며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 세계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