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봉현, 강기정에 돈 전달 거짓말할 이유 있겠나”

입력 | 2020-10-10 03:00:00

野 “권력형 게이트 파헤치라” 공세
유의동 “윤석열 수사지시 너무 늦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국민의힘은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파헤치라”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유의동 의원은 9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한 것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이 정권의 핵심 참모를 콕 집어 거론하면서까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로비 의혹까지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선 “너무 때가 늦었다. 윤 총장의 적극적인 수사지휘가 진작 나왔어야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이 점입가경”이라며 “관리당국, 수사당국이 제대로 다루었다면 오늘 같은 어이없는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사모펀드 특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옵티머스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금 당장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