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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확진자 2개월래 최고…10개주 기록적 증가

입력 | 2020-10-10 20:32:00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9일) 5만8000명을 넘으면서 2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서부 입원 환자는 5일 연속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50개 주 가운데 인디애나, 미네소타, 미주리, 오하이오 등 10개 주가 사상 최고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위스콘신과 일리노이는 지난 봄 코로나19 대유행 절정에도 볼 수 없었던 이틀 연속 3000명 이상의 확진자라는 기록을 냈다. 10월 들어 현재까지 총 19개 주가 기록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NN은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열리는 백악관 공개 연설 행사에 수천명을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10일에 플로리다, 11일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대면 유세활동을 펼친다.

미국은 연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강제 규정은 없다. 17개 주정부도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계절적 영향과 함께 이런 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여러 주에서는 병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들이 들이닥치고 있다. 9일 7개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기록적인 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서부에서 입원 환자는 9000명에 육박했다. 전국적으로는 3만4000명이 입원해 2주전에 비해 18% 증가했다.

반면 전국 사망자 수는 일일 평균 700명을 밑돌며 점차 줄고 있다. 다만 아칸소, 미주리, 몬태나 등 3개 주는 기록적인 1일 사망자수 증가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