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한글날 연휴 기간 중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도 모자랄 판에 북한 김정은의 ‘위대한 인민 만세’라는 돌발영상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여행도,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 마당에 주말 방송 프라임 타임에 북한 열병식 통중계가 웬 말인가”라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마저 불태운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사과 같지도 않은 종이쪽지 한 장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끝내버리는 철면피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항의는 못할망정 가장 위협적인 현실적 적국의 전쟁 능력 과시용 군사 퍼레이드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대적으로 중계방송하다니, 이것이 제정신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도 지키지 못하면서 ‘고장 난 레코드’ 같이 되풀이하는 종전선언을 은연중 뒷받침하려는 의도된 중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 열병식에서 뜬금없는 인민 사랑을 이야기하는 김정은이나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키지 못하면서 적국의 엽기적 만행에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굴종적인 종전선언 타령에만 빠진 문재인 대통령이나 매한가지”라며 “정작 불쌍하고 억울한 건 국민 몫이니 분통이 터진다”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