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이미 다른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 씨(30)는 9일 오전 11시 42분경 팽성읍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로 도로에서 B 씨(67)를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다. A 씨는 무쏘 차량을 몰고 안정리 방향으로 가던 중 반대 차로에서 오던 B 씨의 모닝 차량이 유턴을 하면서 자신의 차와 부딪힐 뻔 하자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충남 천안으로 달아났다가 하루 만인 10일 오후 6시 55분경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폭행 영상을 인터넷 유튜브에 올려 B 씨를 조롱했다.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이 폭행 혐의까지 적용해 상해와 협박 혐의로 A 씨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