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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라임·옵티머스 실체 불분명한 의혹 단호히 대응”

입력 | 2020-10-12 09:37: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정책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2020.10.11/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라임·옵티머스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거짓 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관련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대규모 펀드 사기에 연루된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거론되는 데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라임자산운용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8일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로비 목적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은 정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어,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을 향해선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쪽이 요청한 남북공동조사와 시신 수습 협조, 군 통신선 복구 및 재가동 등을 북측이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10일 북한이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량 파괴 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놓고는 “김정은 위원장 육성으로 남북이 다시 두손을 맞잡을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한 것은 남북관계의 숨통이 트일 수도 있는 긍정적 발언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또한 전날 민주당 복당설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진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들을 향해선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리라 믿고 있다”고 복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