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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정은 한마디에…적장의 말 믿는자 죽어 마땅하다”

입력 | 2020-10-12 09:49: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적의 말을 믿지 말고 적의 능력을 보라는 것이 군사학의 기본인데, 적장의 말을 믿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전 세계를 타격할 수 있는 신무기를 과시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여러분’, 이 한마디에 남북대화의 복원을 기다린다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 와중에 종전선언을 하자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적장의 말을 믿다가 혼자 죽는 것은 괜찮은데 5000만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사람이 국민의 뜻에 반해 혼자 종전선언을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증인 채택을 거부하면 국감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감 무력화, 국감 방해를 집요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주요 증인이 나오지 않는 국감이라면 국감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의혹과 관련, “지금 수사팀에 맡겨서는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없다. 수개월 조사를 뭉갰을 뿐 아니라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하려 했다는 말을 조서에서마저 누락했다”며 “공개된 법정에서 이야기가 나오니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권이 덮고 무마하려 하는 여러 정황이 이미 드러났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수사팀을 구성하고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나 특별검사에 수사를 맡겨야 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