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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산 막아라” 강원도 돼지열병 차단방역 대폭 강화

입력 | 2020-10-12 12:00:00

강원도 화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인근에서 ASF 추가확진 농가가 확인된 11일 오전 해당 양돈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농장은 화천 첫 발생 농장에서 인근 10㎞ 안에 있는 양돈농장으로, 예방적 매몰처분 대상에 포함된 곳이다. 해당 농장을 제외한 나머지 농장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2020.10.11/뉴스1 © News1


강원 화천군의 양돈농장 2곳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도방역당국이 차단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방역당국은 화천에 광역방제기와 군부대 제독차량 등 소독차량 11대를 집중 투입, 양돈농장과 인근도로 소독을 지원 중이다.

기존 운영중인 거점소독시설 16곳의 운영을 강화하고,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 통제초소 1곳을 추가 설치해 현재 55곳이 운영되고 있다.

또 화천 모든 농가 농장초소도 기존 12곳에서 23곳으로 확대하는 등 바이러스 추가확산 차단을 위한 꼼꼼한 방역을 추진 중이다.

긴급 초동대응이 일부 완료됨에 따라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화천지역 모든 양돈농장 도축출하와 분뇨반출을 금지시키고, 희망수매를 권고할 계획이다.

발생농장 돼지가 출하된 철원군 소재 도축장은 매일 청소와 세척, 소독, 환경검사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제거한 뒤 최대한 조기에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접경지역과 인접지역 양돈농가 울타리, 멧돼지기피제 등 차단시설을 보완하고, 폐기물보관시설 등 8대 의무방역시설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겨울 번식기 전 대대적인 포획, 광역울타리 관리 등 멧돼지 방역관리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도는 화천군 상서면 소재 양돈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방역대(10㎞)내 3개 농가 돼지 2244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 발생농장 돼지가 출하한 철원군 소재 도축장 폐쇄와 같은날 도축된 축산물을 전량 폐기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초동대응을 추진했다.

방역당국이 화천과 철원 등 접경지역 5개 군과 인접 3개 시군 등 총 8개 시군 농가 114곳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도방역당국 관계자는 “ASF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청정강원’ 조기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와 도에서 추진하는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