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K리그가 다시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함께 K리그가 다시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2일 “지난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결정에 따라 오는 16일 열리는 K리그1 25라운드 강원-인천의 경기부터 K리그 경기의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개막일을 살피다 지난 5월에야 뒤늦게 막을 열었다.
그러나 8월15일 다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8월16일 일정부터 무관중으로 또 전환됐는데, 다행히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팬들과 함께 하는 축구가 다시 가능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2차전’ 때 3000명 관중 수용을 결정한 상태다.
프로연맹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운영할 방침이다.
티켓은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판매되고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지정좌석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관중 수용인원은 각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25%로 제한된다.
기존에 원정응원석으로 사용됐던 구역은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개방할 수 있으나 홈 팬들을 위한 좌석으로 사용돼야 하고 원정팬들을 위한 응원구역은 운영하지 않는다.
그 외에 경기관람 중 마스크 착용, 응원가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 금지 등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방역 지침들이 모두 유지된다.
한편, 연맹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K리그 전체 선수단, 스태프, 심판, 경기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프로연맹측은 “앞으로도 연맹과 각 구단은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