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25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위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 News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여권 전체가 나서 자신에게 “잔인한 정치복수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진실은 감출수 없는 것이기에 결국 이 싸움의 승자는 ‘나경원’이라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지만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오래지않아 드러날,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를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나경원 수사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미애 장관과 함께 검찰 움직여서 제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아예 제 항변마저 틀어막겠다는 것으로 신동근 의원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그런 날’은 아마 이 정권이 꿈꾸는 검찰장악이 완성된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맞고소전을 펼친 까닭에 대해 “민주당 공관위원까지 지낸 인사(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가 저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 보다 못해 저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공관위원은 고소고발 남발, 민주당 최고위원은 엄호 사격, 이 모든 일들이 결국 어떤 계획에 의해 시작된 것인지 퍼즐이 착착 맞춰진다”고 한 뒤 “이들 뿐아니라 저 한 명만 겨냥해서 무려 세 번이나 허무맹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 MBC, 제 지역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간 정체불명의 외부세력들…”이라며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여권 전체가 나서 일을 꾸미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된 배경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해 야당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권력 독주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때문이다)”라며 “저는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고 (그들은) 이토록 잔인하게 정치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