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추석 가족모임 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거주하는 A 씨와 남편 B 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이달 1일, 9일 등 3일간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 씨 어머니 C 씨와 가족 모임을 가졌다.
이후 세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C 씨 동료가 먼저 확진을 받은 후 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어머니와 접촉한 70대 여성과 70대 남성도 잇따라 확진됐다. 게다가 70대 남성의 자녀와 손자 등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연쇄감염이 일어났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또한 추석 연휴 가족 모임과 관련이 있다. 유성구 거주 60대 남성과 아내, 두 딸 부부, 손자 등 7명은 지난 3일 함께 모인 후 일주일이 지난 10~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족 중 손자가 다닌 어린이집 18명을 검사한 결과, 원아 3명과 교사·직원 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지난 이후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