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31일까지 포항 주요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9회를 맞은 이 축제는 공공미술 중심의 순수 예술제로 전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8년간 도심 27곳에 설치한 177개 작품을 재정비하고 다시 소개한다. 개막 및 축제 행사는 17일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철길 숲, 포항운하, 오천예술로에서 나눠 열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해 누구나 쉽게 접속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도심 곳곳의 스틸아트 작품들도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포항스틸아트투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열리는 한손특별전이 대표적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작품 위치 및 설명 등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주제별로 감상할 수 있는 투어 체험을 소개한다. 자동차와 도보로 갈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과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도심과 어우러진 공공미술의 진면목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