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험보다 지원 25% 줄었는데 경쟁률 여전
이유는 선발규모 감축…전년 대비 초등 66명 줄어
사립학교 1차시험도 위탁 실시…필기는 11월 7일
내년도에 임용될 예정인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에 선발 인원보다 3배 많은 1000여명이 지원했다. 유치원은 뽑는 사람 수보다 15배 많은 1300여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임용시험에 비해 25% 넘게 줄었는데 교사를 덜 뽑으면서 높은 경쟁률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21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04명을 선발하는 공립 초등교사 시험에 99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3.29대 1을 기록, 전년 3.28대 1보다 소폭 올랐다.
공립 특수학교 유치원·초등교사 전형에도 선발 인원 대비 4배 가까운 응시자가 원서를 냈다.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는 15명 선발에 56명이 지원해 경쟁률 3.73대 1을 보였다. 55명을 뽑는 특수학교 초등교사는 212명이 접수해 3.85대 1을 기록했다.
공립학교 임용시험 지원 인원은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시험에 비해 26.3%(934명) 줄었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 등에 따라 교사 선발 규모 자체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공립 초등교사 선발규모는 전년도 370명에서 304명으로 66명이 줄었다. 공립 유치원 교사는 13명, 특수(유치원)은 43명, 특수(초등)는 31명이 줄었다.
시교육청은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립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에게서 1차 필기시험을 위탁받아 공립학교 교사로 지원한 이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올해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 임용시험은 1차 필기전형은 다음달 7일 실시된다. 시험장소와 같은 구체적 일정은 오는 30일 시교육청 누리집에 공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