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면서 두 달 만에 프로스포츠 ‘직관’이 가능해졌다. 2020.10.11/뉴스1 © News1
프로야구 경기장 관중석의 문이 열린다. 가을야구를 앞둔 가운데 나온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프로 스포츠의 관중 입장도 가능해졌다.
13일부터 야구팬들은 ‘직관(직접 관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직접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날 경기가 있는 잠실(한화-두산), 창원(KIA-NC), 사직(LG-롯데), 대구(SK-삼성), 수원(키움-KT) 등 5개 구장에서 직관이 가능하다.
56일 만에 다시 시작되는 관중 입장.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체 관중석의 30%를 채워도 된다고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지난 8월처럼 20% 중반 규모로 관중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더욱 엄격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7월에는 롯데가 관중들의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아 문체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관중들 개개인도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KBO는 전 구장에 QR코드 발급 확인 또는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퇴장 조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관중 입장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큰 의미를 지닌다. 안전한 관람이 정착되면 점차 관중 입장 규모를 늘려나갈 수 있기 때문. 포스트시즌에서는 관중석의 50%를 채우는 것이 KBO와 각 구단의 희망사항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