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보고서 분석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4A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미완성 상태라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도발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3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신형 ICBM과 북극성-4A SLBM의 지상 엔진실험이나 발사실험이 곧바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이들 무기가 갖는 위협도가 높고 북미가 합의한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먼저 깨는 행보로 차기 미국 행정부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북극성-4A SLBM에 대해선 “이 무기 역시 공개된 실험발사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개발 중인 중간단계의 실물을 공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미사일을 탑재할 잠수함 건조 역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라 아직 완성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