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비 유튜브 캡처
유튜버 국가비가 자가격리 기간에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연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할 예정이다.
13일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마포구 보건소는 지난 12일 국 씨의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를 살펴봐달라고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 씨는 지난달 남편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또 국 씨는 마스크를 벗은 채 지인들이 건넨 케이크에 불을 껐고, 선물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는 등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국 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이다”라며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드린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편 조쉬 역시 “제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조쉬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할 책임과 무게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