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새롭게 재편될 세계 질서에서 공학기술이 그 중심에 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해 “인류 역사에서 공학기술은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였다. 21세기 최대의 위기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며, 그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해 국가적 위기를 훌륭히 대처해 왔다”며 “국민의 협력과 인내, 의료진의 헌신,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을 통해 대규모 사회통제 없이 효과적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위치정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역학조사,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최근에는 한국의 공학기술인들이 중심이 돼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내에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공학기술인의 헌신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K-방역 성공의 경험과 지혜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물질 우선주의와 성장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세계가 함께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소중한 가르침과 함께 돕고 살아가야 한다는 깨우침도 남겼다”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와 성숙한 세계시민의식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공학기술이 새로 형성될 세계질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