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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날아온 드론, 주문상품 건네면 자율주행 로봇이 집 앞까지”

입력 | 2020-10-13 15:34:00

GS칼텍스, 여수 장도서 배송서비스 시연




GS칼텍스는 13일 전남 여수 장도에서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배송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장도에 거주 중인 한 작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생필품을 주문하자 드론은 내륙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출발해 인근 GS편의점에서 상품을 싣고 0.9km 거리의 장도 잔디 광장까지 바다 위를 날았다. 이어 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받아 0.7km 떨어진 장도 창작스튜디오까지 배송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을 비대면 배송할 수 있게 되면서 물류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 등 서비스뿐 아니라 수소전기차 중전, 드론·로봇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