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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중고 신인

입력 | 2020-10-14 03:00:00

○ 타오신란 8단 ● 이동훈 9단
본선 28강전 2국 1보(1∼17)




만 26세인 타오신란 8단은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는 중고 신인이다. 중국 랭킹 17위이며 대회 직전 중국 갑조리그에서 6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1위 커제를 제외하면 2위부터 20위까지는 공동 2위라는 말이 있다. 10명 남짓의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포진돼 있고 다들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백 6의 협공이 이색적이다. 1980년대 흔히 두던 협공인데, 최근 간간이 프로 기사 바둑에 등장하고 있다. 예전엔 A로 두 칸 뛰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참고 1도 흑 1의 날일자가 자주 나온다. 백 12까지 매우 어려운 난타전이 예상된다.

백 16의 걸침에 흑이 손을 빼기는 어렵다. 참고 2도 백 4를 당하면 좌변 흑이 저자세가 돼 좋지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