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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과 빨강 사이[포토 에세이]

입력 | 2020-10-14 03:00:00


짙푸른 여름이 미적거리는 사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내려온 가을은 주도면밀하게 선을 넘었습니다. 이 야속한 계절은 언제나 기습하듯 와서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그러니 우리는 매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