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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KIA 양현종, 7년 연속 10승

입력 | 2020-10-14 03:00:00

롯데, LG에 17-2 대승… 7연승 막아
KT는 키움 꺾고 2위로 도약
관중 허용 첫날 전국 8473명 입장




KIA 투수 양현종. 동아일보DB

8번의 도전 끝에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KIA 에이스 양현종(32)이 7년 연속 10승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방문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11-9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9승 8패였던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이강철, 정민철, 장원준, 유희관에 이어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의 주인공이 됐다.

8월 28일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따낸 양현종은 9월이면 1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7경기 동안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3-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후속 투수가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도 불안했다. 9회초까지 11-3으로 앞섰던 KIA는 9회말 6점이나 내줬다. 하지만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박준표가 NC 지석훈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통산 146승을 기록한 양현종은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타이거즈 최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역대 1위는 이강철 KT 감독의 151승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17-2로 대파했다. LG의 연승 행진은 ‘6’에서 멈췄다. KT는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LG를 밀어내고 2위가 됐다.

한편 이날부터 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일부 허용되면서 총 8473명의 관중이 전국 5개 구장을 찾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