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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덕 해뜨락요양병원 52명 무더기 확진…“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전수검사”

입력 | 2020-10-14 11:34:00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검사 역량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를 충분하게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금 확진자 발생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저희가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에 대해서, 특히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있는 분들, 입원자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은 코로나19가 어제 음성이었지만 이틀 후에 양성이 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검사를 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는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부산시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 14일 10시 기준 추가확진자는 5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2명은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직원이 10명, 환자가 42명이다. 부산시는 “현재 병원은 코호트격리 중”이라며 “접촉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