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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국내산 표고버섯 중동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입력 | 2020-10-14 14:02:00

중동 최대 밀키트 업체에 공급
‘비빔밥·불고기덮밥’ 가정간편식 현지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식문화가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산 표고버섯이 중동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산림청은 오는 15일 중동 최대 밀키트업체인 ‘헬로우셰프’가 국내산 표고버섯을 활용한 한식요리 가정간편식 제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가정간편식은 한식요리인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으로 출시된다. 요리 방법을 헬로우셰프 공식 동영상 공유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aT 측은 한국산 버섯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현지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행사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aT는 한국 버섯 불모지인 중동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수입바이어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한다. 특히 한국 표고버섯 고유 향을 낯설어하는 바이어를 지속 설득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이번에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HMR시장에 한국산 음식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이번 중동 진출을 계기로 우리 농수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로우셰프는 전 세계 유명 요리들의 레시피를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각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를 배달해주는 프리미엄 밀키트 서비스 전문업체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 표고버섯을 활용한 한식요리 출시를 계기로 다른 메뉴의 버섯 식재료도 한국산으로 지속 대체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