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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제 품목 아닌 일회용 물티슈…환경부 “사용 억제 검토”

입력 | 2020-10-14 14:14:00

14일 국회 환노위 국감서 밝혀




환경부는 음식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물티슈를 ‘일회용품 사용억제 품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14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식품 접객업소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가 일회용품 사용억제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일회용 물티슈는 폴리프로필렌(PP)과 부직포로 제작, 매립 후 썩기까지 100년 이상이 걸리며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일회용 물티슈는 또 하수종말처리장 수도관을 막는 등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홍 의원은 “이쑤시개보다 몇백배 더 유해한 물티슈가 억제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며 “일본에서는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금지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수건으로 대체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실장은 “관련 업계,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사례를 조사해 식품 접객업소 (일회용 물티슈) 관리 방안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