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공.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이미트와 롯데마트가 15일부터 나란히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와인 1000여종을 최대 70% 할인하는 와인 장터를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연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행사보다 약 20% 물량을 늘려 총 100만 병을 준비했다.
기존에 와인 매장이 없는 곳을 포함해 전국 모든 이마트 점포(141곳)에 상품을 입고하는 ‘전점 장터’ 물량이 45만 병이다.
이마트의 상품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와인은 2018년 22위에서 지난해 12위로 10계단 올라섰고 올해(1~9월 기준)는 인스턴트 커피와 스낵을 밀어내고 10위에 자리했다. 지난 1~9월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나며 매출 10위권 내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른바 홈술족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이마트 측 분석이다.
이마트는 또한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20일 이후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하는 주류 주문 예약 시스템 스마트오더 전용 상품으로도 약 30종의 와인 5000병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마트오더 대표 행사 상품으로는 이스까이를 5만9900원에, 상파뉴 샤를 드 까자노브 브륏을 2만9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일간 그룹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와인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와인 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총 800여종의 와인 60만 병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초저가 와인인 레알 푸엔테 2종은 각 3000원 대에, 이른바 가성비 와인으로 알려진 L와인 까베네쇼비뇽은 6000원 대에 공급한다.
샤또 라피트로칠드16 등 5대 샤또를 비롯한 그랑크뤼 등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롯데마트에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와인 잔도 판매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