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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 데뷔 첫 30홈런-100타점

입력 | 2020-10-15 03:00:00

2위 KT전 승리 쐐기 박는 30호포
이정후, 47호 2루타… 시즌 최다 타이
3위 LG 이틀 연속 롯데에 패배
한화 누른 두산에 0.5경기차 쫓겨




키움 내야수 김하성이 14일 KT전에서 6회 솔로 홈런을 치며 데뷔 후 처음 한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다 홈런은 2017년의 23개였다. 동아일보DB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경쟁이 14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2위 KT와 3위 LG가 패하고, 4위 두산과 5위 키움은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2위 KT와 5위 키움 사이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키움은 이날 수원 방문경기에서 김하성의 데뷔 후 첫 30홈런, 100타점 기록을 앞세워 KT를 5-3으로 물리쳤다. 김하성은 팀이 4-2로 앞선 6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리면서 시즌 30번째 홈런이자 10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팀의 이정후 역시 1회초 첫 타석 때 2루타를 치면서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47개)을 세웠다. 홈런 선두 KT 로하스는 1회말 역전 2점 홈런으로 시즌 45번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잠실 안방경기에서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1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격수 김재호가 연이어 실수를 저지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도 7승 7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3위 LG는 이틀 연속 롯데에 발목을 잡혔다. LG는 이날 사직에서 롯데에 0-3으로 패하면서 두산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5위 키움도 LG와 0.5경기 차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창원에서 NC에 3-8로 패한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면서 가을 야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진 두 팀이 맞붙은 대구 경기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SK에 2-1로 승리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