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이어 버지니아까지 모의 민주당 주지사 코로나 봉쇄에 반발, 폭발물 등 구입하려다 6명 체포돼 트럼프도 당시 두곳 봉쇄령 비난 주지사들 “트럼프가 조장한 일” 백악관은 “국가 분열시키는 말”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 납치 모의 사건을 담당했던 리처드 트래스크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13일 법원에 출석해 “이 사건으로 기소된 극우단체 회원들이 노덤 주지사도 납치해 그를 물러나게 하거나 자신들의 방식대로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고 증언했다.
FBI는 7일 휘트머 주지사에 대한 납치음모 혐의로 극우단체 소속 남성 6명을 체포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단체 소속인 이들은 대선 직전 휘트머 주지사를 납치하기 위해 이날 폭발물 및 전술 장비를 구입하려다 당국에 붙잡혔다.
노덤 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납치하려 했던 극우주의자의 위협과 논리는 미국 바깥에서 온 것이 아니라 워싱턴으로부터 왔다”며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종류의 증오와 백인우월주의를 계속 비판해 왔다. 노덤 주지사와 휘트머 주지사가 이상한 주장으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