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지난 3월에 1억 더 투자…"단순 투자" 만기 전 펀드 환매 중단…"환급 못 받아 손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청와대여권 인사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 “진영 장관이 가족과 함께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해 6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공식 인정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평소 이용해왔던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단순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NH투자증권 이촌지점 직원의 권유로 본인과 가족이 총 6억원의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진 장관이 지난 2월 1억원, 배우자 2억원, 장남이 2억원을 투자했으며, 한 달 뒤인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또 투자했다.
행안부는 옵티머스 펀드 관련 진 장관이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일각에서 의혹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금융기관 설명을 듣고 단순 투자한 것”이라며 “본인도 손실을 본 피해자”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투자자금은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주택처분 등을 통한 저축액”이라며 “전반적인 재산사항은 관보에 공고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지난 2012년 6월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배우자는 더 이전인 2005년 8월, 장남은 2006년 8월 계좌를 만들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