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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고 또 하고 염치가 있어야지”…질의 시간 두고 박대출-이원욱 고성

입력 | 2020-10-16 22:18:00

© 뉴스1


15일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격앙된 고성이 오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KBS 검언유착 오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참고인 심문을 진행했고 심문 시간이 지나 마이크가 꺼졌다.

박대출 의원이 질의 시간을 넘기고 참고인의 답변을 계속 요구하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질의 시간이 끝나고 세 번째 말씀하시는 거다. 너무하신다”며 “추가 질의 시간을 쓰시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이 계속 답변 시간을 요구하자 이원욱 위원장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두 의원 사이 대립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심문에 나서며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양 의원 질의 직후 박 의원이 이 위원장을 향해 ‘참고인이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재차 요구하면서 다시 고성이 오갔다.

이원욱 위원장이 “질문을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면서 답변을 계속 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하자 박 의원은 “질의 시간에 답변하면 질의는 언제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3선 의원답게 모범을 지키라”며 “야당 의원 배려 많이 하고 있다”고 했고 박 의원은 “답변하는 시간을 안 주는 상임위가 어딨냐”고 했다.

박 의원이 “참고인을 불러놓고 1분, 2분 안에 끝내라는 게 어딨냐”고 계속 목소리를 높이자 “염치가 있어야지”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