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전문건설협회장이 해당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및 운영위원장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건설사의 자금을 받아 운영되는 금융기관인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공정하게 운영되려면 이해 당사자인 사업자가 모인 전문건설협회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진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협회장과 공제조합 운영위원 선임은 국토부 시행령에 따라 정해진다.
진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겸임하던 당시 충북 음성의 한 골프장에 대한 수백억 원대 투자를 임의대로 결정했다는 의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