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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타운홀 대결’, 美 TV시청자 바이든 택했다

입력 | 2020-10-17 07:12:00


미국 대선후보 2차 토론 대신 동시간대 각각 개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타운홀 대결에서 바이든 후보를 택한 TV 시청자가 더 많았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닐슨 시청률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바이든 후보의 ABC방송 타운홀을 본 미 전역 시청자 수는 1410만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NBC방송 타운홀을 본 시청자 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TV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더 놀라운 점은 ABC에서만 방송된 바이든 후보 타운홀을 본 시청자 수가 3개 채널에서 방송된 트럼프 대통령 타운홀 시청자보다 많다는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NBC 타운홀에는 평균 1060만명 시청자가 몰렸다. 이와 동시 방송된 MSNBC에서 174만명, CNBC에서 67만1000명이 행사를 시청해 3개 채널을 합치면 전체 시청자는 1310만명 수준이다. 바이든 후보 타운홀을 본 시청자 수보다 약 100만명 적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는 트럼프 대통령 행사 시청자 수가 바이든 후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재선 캠프 선임보좌관은 “조(바이든)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자 TJ 덕클로우 바이든 대선 캠프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어젯밤 사람들은 무능함으로 우리를 이 난장판으로 끌어들인 전투적인 거짓말쟁이가 얼마나 많은 채널에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팬데믹을 통제하고 미국을 정상화할 분명할 계획을 지닌 지도자를 보는 데 관심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닐슨의 집계는 TV 시청자 수만 집계한다. 두 후보의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서 시청할 수 있었다. CNN은 모든 방송 시청자를 측정할 수 있는 시청률 표준은 없다면서 두 후보가 맞붙은 TV 대결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