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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박물관 등 소비할인권 다시 준다…여행·외식은 제외

입력 | 2020-10-18 17:07:00

서울시내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정부가 그동안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 사업을 오는 22일부터 전시와 공연, 영화, 체육 등 일부 분야에서 우선 재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그간의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 및 공연, 영화, 체육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소비 할인권 사용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문화N티켓) 예매 시 1인 5매한도에서 최대 3000원까지 40%를 할인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시 1000원~3000원까지 할인한다. 현장 구매 할인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공연도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 8곳(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을 통해 예매 시 1인 4매 한도에서 1인당 8천 원이 할인되며, 오는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씩 할인된다.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오는 30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체육시설은 카드사별 당첨자가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환급은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방식이다.

다만 정부는 방역 측면에서 위험성이 높은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 사업자는 인원 제한 및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소비자 역시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할 때만 할인권을 발급한다.

정부는 영화관과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