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시스
19일부터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어린이용 백신 부족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초기에 고령 접종자가 몰릴 경우 일시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70세 이상의 경우 75세 이상과 70~74세의 무료접종 시기를 나눴다. 그러나 백신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전체 접종 일정이 3주 가량 지연되면서 접종 시기를 합쳤다. 62~69세는 26일부터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접종자가 한꺼번에 의료기관에 몰려 혼잡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등 원내 감염을 통해 고령층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 고령층의 백신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를 통해 미리 예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