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관계자 "심장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은 필수"
심장병 수술이나 심혈관 치료를 받은 환자는 운동을 하면 안될까?
운동이 심장 건강에 좋다면 어느 수준이 적당할까?
19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신속한 치료만큼 치료 후 재활치료가 재발방지 및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근경색, 협심증과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심방조동 등 어떤 심장질환이든 한 번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면 ‘심장재활’은 필수다.
어떤 심장질환이든 한 번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면 ‘심장재활’은 필수다.
심장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심장 혈관이 손상돼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학회는 심장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30~50% 줄어든다고 보고하며 심장재활은 반드시 하라고 권유한다.
심장재활 첫날은 운동능력평가 검사를 받고,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처방한 운동 강도에 맞춰 매일 1시간씩 운동치료를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초기에는 매트에 누워 관절운동과 근력운동 위주로 치료가 진행됐다.
보행검사, 에르고미터(자전거타기)검사 등 조금씩 운동 강도를 높였다.
의료진과 전담치료사가 혈압 및 환자상태를 체크하고, 텔레메터리(무선 송수신 시스템)를 부착해 실시간 환자안전을 관찰한다.
퇴원 후에도 통원치료로 운동능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종문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심혈관 손상 환자가 안전하게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건강관리 하는데 심장재활의 목적이 있다”며, “심장수술의 큰 아픔을 겪은 환자에게 신체적인 재활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심장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최은희 심뇌재활센터 과장은 “심혈관질환자가 건강 100세를 누리려면 심장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재활운동을 습관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