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대위이자 유튜버인 이근 씨는 전 여자친구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유튜버 김용호 씨의 주장에 대해 ‘내가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건 유족들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2차 고소를 예고했다.
이근 씨는 18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 때문에 사망했습니다’라고 적은 김용호 씨의 글을 캡처해 올리며 “지금까지 배 아픈 저질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하다 저의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근 씨는 “그분의 가족 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를,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정** 씨가 사망했다고?”라고 지적하며 “이 사실은 정** 씨 가족 분들도 다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영상에 대해 “피해자와 마주보고 지나가는 중에 제가 피해자 왼쪽에서 손이 허리를 감싸고 내려와 3-5초 오른쪽 엉덩이 뭉치기가 가능한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지 (판단해 달라)”며 “CCTV 보시면 복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넓은 공간이었다. 현장에서 경찰을 불러달라고 한 것도 저고, 재판을 시작한 것도 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공지사항은 추후 삭제될 것이다. 메시지 전달 목적으로 공지하고, 이후 이 메시지 통해서 관련 가족 분들이 피해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삭제될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거짓말한 적 없다. 가짜뉴스를 믿든, 가세연과 기타 쓰레기를 믿든, 여러분들의 자유다. 전, 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했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배 아파서 거짓말을 다 끌어가지고 와 저를 죽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자신 있으면 계속해시라. NAVY SEAL VS. GARBAGE. 비교 상대가 아니다”며 “참, GARBAGE에게 고소장 또 갈 것이다. SEE YOU IN HELL”라고 적었다.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이근 씨는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2층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피해자 A 씨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 씨는 우연히 마주친 이근 씨가 자신의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곧장 이 씨의 손을 낚아채며 ‘뭐 하는 짓이냐’고 따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용호 씨는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이 씨의 성추행 장면이) CCTV에도 찍혀서 명백하게 유죄 판결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근 씨는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반박하면서 14일 김용호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성 발언이나 유언비어 유포, 명예훼손 및 모욕의 2차 가해가 무수히 많이 행해지고 있다”며 “추측성 발언이나 모욕성 발언 등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근, 김용호 2차 고소 예고 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지금까지 배 아픈 저질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 하다 저의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
별 쓰레기를 다 봤네.
그분의 가족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를,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정** 씨가 사망했다고? 이 사실은 정** 씨 가족분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대응 및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지만 저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제 제가 존중했던 스카이다이빙 동료를 사망하게 했다고 하니 증거를 제출하겠습니다.
성추행 관련해서는 CCTV를 본인 관람은 가능하지만, 법원에서 외부 유출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3개 각도의 CCTV가 나오면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피해자와 마주보고 지나가는 중에 제가 피해자 왼쪽에서 손이 허리를 감싸고 내려와 3-5초 오른쪽 엉덩이 뭉치기가 가능한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지. CCTV 보시면 복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을 불러달라 한 것도 저고 재판을 시작한 것도 저입니다.
이 공지사항은 추후 삭제될 것입니다. 메시지 전달 목적으로 공지하고 이후 이 메시지 통해서 관련 가족분들이 피해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삭제될 것입니다.
전 국민들에게 거짓말한 적 없습니다. 가짜뉴스를 믿든, 가세연과 기타 쓰레기를 믿든,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전, 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떳떳합니다.
FACT] 많은 분들이 배 아파서 거짓말을 다 끌어가지고와 저를 죽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자신 있으면 계속해보세요.
NAVY SEAL VS. GARBAGE
비교 상대가 아닙니다.
참, GARBAGE에게 고소장 또 갈 겁니다. SEE YOU IN 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