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등 中企 220개 입주
대기업과 상생 생태계 만들 것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하는 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북단에 조성되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 출연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송도 11공구 북쪽 13만5000m²에 2024년까지 단지를 조성한다. 산업기술단지에는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및 뷰티 산업 등 관련 중소기업 220여 개가 들어온다.
시는 다른 시도와의 경합 끝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송도를 K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드는 초석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있는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인 바이오의약품 56만 L의 생산능력(2018년 기준)을 갖춘 지역이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연계·협력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연구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바이오산업의 틀을 ‘바이오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해 바이오융복합 분야의 다양한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