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미국의 외교분야 여론조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집계됐다. 해당 단체가 197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다. CCGA는 7월 2일~19일 미 전역의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한국·일본·중국 등 상대국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CCGA의 앞선 2018년 조사 때 한국의 호감도는 56점이었는데 2년 만에 4점이 올라 60점대를 첫 기록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1978년 47점이었다가 2010년 이후 50점대로 진입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칼 프리도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 한국 문화의 선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동맹에 우호적인 입장도 나왔다. 조사 대상 미국인의 52%는 동아시아에서 동맹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또 74%는 한국이 미국의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