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1승3패 뒤지다 3연승 3-3 동점인 7회말 극적인 솔로포 21일부터 WS 32년만의 우승도전 TB, 올해 NHL 스탠리컵 차지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7회말 2사에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1점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6회말 선두타자 대타로 나와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알링턴=AP 뉴시스
다저스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NLCS) 최종 7차전에서 애틀랜타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WS 진출권을 따냈다. 4차전까지 1승 3패를 기록하며 벼랑에 내몰렸던 다저스는 5∼7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2018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1883년 창단한 다저스는 팀 역사상 21번째로 WS 진출에 성공하면서 같은 해 창단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WS 진출팀이 됐다. 다저스는 이 가운데 6번 정상에 올랐다. MLB 30개 팀 가운데 6위. 다만 32년 전인 1988년 정상 등극 이후로는 WS 우승이 없다.
다저스와 WS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탬파베이는 팀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1998년에 창단한 메이저리그 막내 구단 탬파베이는 2008년에 딱 한 차례 WS에 나섰지만 1승 4패로 필라델피아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탬파베이가 우승하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MLB 우승 반지를 차지하게 된다. 탬파베이를 연고로 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팀 라이트닝이 지난달 스탠리컵(우승컵) 정상에 올라 ‘멀티 챔피언 시티’를 노린다.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다저스가 공수 모두에서 탬파베이에 앞선다.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사회 현상을 통계를 활용해 설명하는 인터넷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닷컴’은 7 대 3 정도로 다저스가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