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였던 오리온, LG 잡고 3연승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지난 시즌 한 번도 연승을 해 본 적이 없이 1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쳤던 오리온이 정규리그 3연승을 기록한 것은 약 1년 7개월 만이다.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를 잡은 LG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반을 37-39로 뒤졌던 오리온은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이승현이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었고, 이대성도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10점 안팎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LG가 캐디 라렌(30득점)의 득점을 앞세워 65-59까지 추격했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이 이승현의 스크린(상대 수비를 일시적으로 막는 동작)과 패스 도움을 받아 3점포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